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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복구과정 참여할 용의 있다”

문 대통령,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복구과정 참여할 용의 있다”

등록 2019.09.18 14:25

유민주

  기자

빈 살만 왕세자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무인기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를 가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이들은 석유시설 피해 및 중동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사우디 석유생산의 핵심 인프라인 동부지역 압카이크와 쿠라이스 석유시설이 큰 피해를 본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왕세자와 사우디 국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 국제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이번 공격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하나의 목소리로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 국제사회 안보를 위협한 현 상황을 규탄해 주신 데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주요 유전지역에 대한 유례없는 공격으로 중동 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석유공급 시장이 위협받는 피해가 생겼다. 유엔 등 국제사회와 공동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문 대통령에게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한 공동 대처와 함께 이번과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공 방어체제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국은 원유의 약 30%를 사우디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피격 시설의 조속한 복구를 바라며, 복구 과정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흔쾌히 응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테러로 사우디 원유 생산량의 50%가 줄었지만, 비축량을 긴급 방출하는 등 복구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피해의) ⅔ 가량이 복구됐고 열흘 내 생산량의 100%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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