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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0.4% 상승 ‘역대 최저’

올해 소비자물가 0.4% 상승 ‘역대 최저’

등록 2019.12.31 10:45

이지숙

  기자

수요측 상승압력 낮고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하락 등 영향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과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을 받으며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은 이날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올해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1965년 소비자물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간 소비자물가가 0%대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0.8%), 2015년 0.7%를 포함해 세 차례 뿐이다.

연간 지수를 품목성질별로 보면 석유류가 -5.7%를 나타내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끌어 내렸으며 농·축·수산물도 -1.7%를 기록, 전체 물가를 -0.13%포인트 내리는 효과가 나타났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각각 6.8%, 3.7% 상승했으나 올해 크게 낮아졌다.

통계청 측은 수요측 상승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 및 기저효과, 무상교육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역대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근원물가도 낮은 수준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9% 올라 1999년(0.3%)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0.7% 상승해 역시 1999년(-0.2%) 이후 최저로 집계됐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7% 상승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사상 첫 마이너스(-)인 -0.4%에서 10월 보합, 11월 0.2%에 이어 이달에는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기로 구분해 보면 상반기 0.6%, 하반기 0.2%였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 하락의 기저 효과 등이 사라진다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디플레이션은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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