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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총선출마 논란’ 박대동 사외이사 재선임 강행

[2020 주총]삼성화재, ‘총선출마 논란’ 박대동 사외이사 재선임 강행

등록 2020.03.20 11:26

장기영

  기자

사외이사·이사회 의장 재선임총선 출마로 이사회 공백 우려당선 시 사외이사 3인 체제로이사회 의장도 다시 선임해야

박대동 삼성화재 사외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박대동 삼성화재 사외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4·15 총선 출마로 논란에 휩싸인 박대동 사외이사 재선임을 강행했다.

이사회 의장인 박 이사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삼성화재 사외이사는 4인에서 3인 체제로 축소되고 이사회 의장도 한 달여만에 다시 선임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20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박대동 사외이사를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했다.

박 이사는 최근 미래통합당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울산 북구 후보로 공천을 받아 향후 이사회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선임을 강행했다.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 이사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이후 2017년 3월부터 삼성화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제19대 국회 당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보험업계와 인연이 깊다.

특히 2018년 3월부터는 삼성화재 이사회 의장을 맡아 이사회 운영을 이끌어왔다. 국내 상위 5개 손보사 중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곳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박 이사는 오는 4월 15일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재선임 한 달여만에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의원 직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할 수 없다.

이 경우 삼성화재 사외이사는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삼성화재는 새로운 사외이사를 뽑지 않고 3인 체제를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남은 김성진 이사, 조동근 이사 외에 박세민 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6명으로 축소된다. 사내이사는 대표이사인 최영무 사장과 장덕희 부사장, 배태영 전무(CFO)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금융사는 이사회에 사외이사를 3명이 이상 두어야 하며 사외이사의 수는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돼야 한다.

공석이 되는 이사회 의장도 다시 선임해야 한다. 관례상 나머지 3명의 사외이사 중 1명을 의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진 이사는 행시 19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국장,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을 거쳐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현재 숭실대 겸임교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옴부즈만으로 활동 중이다.

조동근 이사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 회장을 역임한 뒤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박세민 이사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법무부 보험법개정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보험상품위원회 제3보험 분과위원으로 활동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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