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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 총선 후보들, 당선되면 원하는 ‘상임위’ 보니···

경제 전문가 총선 후보들, 당선되면 원하는 ‘상임위’ 보니···

등록 2020.04.09 16:10

임대현

  기자

카카오뱅크 출신 이용우, 금융 다루는 정무위미래에셋 출신 홍성국, 세종 현안 맞춰 국토위KT 출신 김은혜, 1기 신도시 해결 위해 국토위KDI 출신 윤희숙, 재정법 개정 계획해 기재위

경제 전문가 총선 후보들, 당선되면 원하는 ‘상임위’ 보니··· 기사의 사진

4·15 총선에 나서는 경제 전문가 출신 후보들의 희망 국회 상임위원회가 알려졌다. 대부분 자신의 전문분야에 맞춰서 희망 상임위를 정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에서 주도할 법안도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8일 총선 후보자 444명의 공개질의서 회신 내용과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는 후보자의 희망 상임위와 의정활동 계획이 나타났다. 희망 상임위는 최대 3곳을 정해서 알렸다.

이번 매니페스토본부의 자료에서 눈길이 가는 내용은 경제 전문가 출신들의 희망 상임위다. 경제 전문가 출신 후보들은 대부분 경제와 관련된 상임위를 정했고, 계획중인 법안도 경제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정 후보는 금융 전문가 출신 답게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를 희망했다. 이용우 후보가 계획한 법안은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입법’이다.

이용우 후보가 계획중인 법안은 정무위의 최대 현안 중 하나다. 금융 핀테크의 규제 혁신을 논의하고 있는 정무위는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고,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핀테크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용우 후보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정무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 대표 출신인 홍성국 민주당 세종갑 후보는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희망했다. ‘증권맨’ 출신으로 유명한 홍성국 후보가 정무위를 희망하지 않는 것이 의외일 수 있지만, 현재 출마한 세종시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상임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국 후보는 계획중인 법안에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예고했다. 이들 법안을 개정해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을 완성하겠다는 뜻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민주당 광주 서구을 후보는 기재위, 산업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를 희망했다. 삼성전자 출신 답게 산자중기위와 과기정통위를 희망한 것이 눈에 띤다.

KT 임원 출신인 김은혜 미래통합당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는 국토위, 교육위원회, 과기정통위를 희망했다. KT 출신으로 관련 현안이 산적한 과기정통위를 희망한 것이 주목된다.

김은혜 후보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 현안인 ‘1기 신도시 재생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입법 계획으로 내세웠다. 분당은 1기 신도시라는 이유로 개발이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은혜 후보는 자신의 계획을 대비해 국토위를 희망한 것으로 보인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인 윤희숙 통합당 서울 서초갑 후보는 통합당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다. 그런 의미에서 윤희숙 후보는 통합당의 1호 공약에 포함됐던 ‘국가재정법’을 개정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국가재정법 개정을 통해 일정한 기준 아래 재정을 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윤희숙 후보는 기획재정부가 소관기관으로 있는 기재위를 희망했다. 국가재정법 개정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 또한, 윤희숙 후보는 환경노동위원회도 희망하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외환딜러 출신인 이원섭 통합당 경기 용인을 후보는 정무위와 국토위를 희망했다. 금융인 출신 답게 정무위를 희망했고, 사회 소외 계층과 서민층에게 금리 우대정책을 제공하는 ‘따뜻한 금융’과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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