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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사·학생 제작, 코로나 극복 희망의 노래 ‘화제’

전남 교사·학생 제작, 코로나 극복 희망의 노래 ‘화제’

등록 2020.04.14 16:29

노상래

  기자

“그래도 봄은 오는구나~“ 유튜브 타고 ‘힘들고 지친 국민에게 위로·희망’ 안겨

지난해 10월 여수 예울마루 공연 후 (왼쪽부터 고종환 교사, 윤로사 양, 소프라노 박소은 교수, 조승필 교사)지난해 10월 여수 예울마루 공연 후 (왼쪽부터 고종환 교사, 윤로사 양, 소프라노 박소은 교수, 조승필 교사)

전남의 교사와 학생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로하는 희망의 노래를 만들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래도 봄은 오는구나’ 제목의 이 노래는 14일 현재 유튜브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광양제철초등학교 고종환 교사가 노랫말을 짓고 여도초등학교 조승필 교사가 곡을 썼다. 노래는 광양여중을 졸업하고 올해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 ‘국악소녀’ 윤로사 양이 불렀다.

“벚꽃 환하게 터뜨리는 봄, 올해는 안 올 줄 알았는데 그래도 봄은 오는구나 따뜻하게 나를 안으며~ ~차가운 겨울 그대로 주저앉아 멈출 것만 같았는데 차갑게 굳어가는 겨울을 뚫고 연둣빛 새싹으로 돋는구나~”

고종환 교사가 학교 주변에 활짝 핀 벚꽃을 보고 지었다는 이 노랫말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 이를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희망을 담고 있다.

세 사람은 지난해에도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통일 아리랑’을 함께 만들어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공연도 한바 있다. 지난 2013년 ‘너도 처음부터 꽃이었구나’라는 노래를 만들며 인연을 시작한 두 교사는 8년 째 창작활동을 함께 해오고 있다. 노래를 부른 윤로사 양은 지난해 전국 규모 국악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국악소녀’로 불린다.

고종환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개학이 연기돼 아이들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이 하루 빨리 끝나 웃음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노래를 만들었다” 며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고 잠시나마 위로와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래를 들은 장석웅 교육감은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 준비에 바쁠 텐데 이처럼 훌륭한 노래를 만든 선생님과 학생이 자랑스럽다” 면서 “노랫말처럼 차가운 겨울을 뚫고 연둣빛 새봄이 우리 마음속에 피어나기를 간절하게 빌어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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