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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철 아이디피 대표 “재전사 카드프린터 내년 신제품 출시···글로벌 점유율 10% 목표”

[IPO레이더]노현철 아이디피 대표 “재전사 카드프린터 내년 신제품 출시···글로벌 점유율 10% 목표”

등록 2020.08.06 17:46

조은비

  기자

안정적 성장 가능한 사업 구조 및 판로 갖춰2021년 상반기 재전사 차기 모델 출시 예정희망 공모가 8800~9800원, 키움 상장 주관

노현철 아이디피 대표가 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은비 기자노현철 아이디피 대표가 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은비 기자

운전면허증을 비롯한 신분증 발급용 특수 카드프린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아이디피가 이달 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내년 상반기 중 고성능의 재전사 카드프린터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현철 아이디피 대표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 재전사 방식 카드프린터 신제품(SMART80)을 출시하고, 신규 시장 진출과 유통 채널 협업으로 2024년까지 글로벌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아이디피는 2005년 디지털 보안장비 기업 아이디스홀딩스 자회사로 설립돼 현재 국내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 면허증 발급 장비로 카드프린터를 공급하고 있다. 전국에서 발급되는 운전면허증의 약 60%가 아이디피 카드프린터를 이용해 발급된다. 인쇄와 더불어 개인정보를 인코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내부인 식별용 사적 신분증 발급용 카드프린터도 공급한다.

현재 5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전 세계 카드프린터 시장에서 아이디피의 글로벌 점유율은 5.2%다. 수출 실적은 2017년 149억원, 2018년 158억원, 2019년 201억원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미국, 중국, 일본, 튀니지 등 해외 국가 공공 프로젝트에 선정돼 전 세계 5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아이디피는 글로벌 시장에 통할만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체 모듈형 제품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노 대표는 “제품을 구입한 이후 새로운 기능이 출시돼도 새로운 기능만 사서 조립할 수 있는 경제적인 제품 라인을 갖췄다”고 밝혔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프랑스와 미국 카드프린터 회사에는 없는 제품이다.

카드프린터는 PVC 등 플라스틱 표면에 컬러 사진이나 흑백 텍스트를 인쇄하는 특수 프린터다. 직전사 방식과 재전사 방식으로 나뉜다. 직전사는 카드 표면에 기기가 직접 닿기 때문에 끝 부분이 잘려 인쇄되지 않거나, IC칩이 눌려 카드 표면이 거칠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재전사 방식은 필름을 사용해 선명하게 인쇄 가능한 고성능 기술이다.

카드프린터 시장은 프린터와 소모품 판매 부문으로 이뤄진다. 소모품은 인쇄 과정에서 사용되는 리본, 라미네이팅 필름 등이다. 아이디피와 일본 주니치사, Evolis 연간 리포트에 따르면 두 부문의 판매 비중은 거의 엇비슷하다. 판매량 증가율은 오히려 소모품이 더 빠르다. 카드프린터 사용 수명은 5~7년이고, 소모품은 이 기간 동안 지속적인 매출이 일어난다.

이날 간담회에서 노현철 아이디피 대표는 특수 프린터 국산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007년 처음 국내 최초로 카드프린터 국산화에 성공했고, 2016년 실제 운전면허시험장에 자사 제품을 도입하게 됐다”며 “고가 신분증 발급에 문제가 생기면 곤란하기 때문에 많은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여권 등 한국에서 3대 신분증 발급에 쓰이는 카드프린터는 아이디피 제품을 제외하면 현재까지도 일본산이 많다. 노 대표는 “카드프린터 수요는 미국, 일본 등에서 공적 신분증 발급 수요가 늘어나고 금융권 카드 발급 시장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매해 전체적인 카드 발급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디피의 공모 희망가액은 8800원~9800원이며 공모 희망금액은 희망가액 기준 141억원~157억원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60만주로 신주 127만주와 구주 33만주로 이뤄진다.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584억원~650억원으로 제시했다.

오늘(6일)부터 7일까지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며,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은 24일 예정돼 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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