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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약’ 둔갑된 ADHD 치료제···보건당국 불법 사용 적발

‘공부 잘하는 약’ 둔갑된 ADHD 치료제···보건당국 불법 사용 적발

등록 2020.09.29 15:40

정백현

  기자

공부 잘하는 약 논란.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캡처공부 잘하는 약 논란.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캡처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가 졸지에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된 채 판매됐다가 보건당국으로부터 적발됐다.

연합뉴스가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ADHD 치료제로 쓰이는 ‘메틸페니데이트’의 불법 사용과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23곳을 기획 감시한 결과 11곳을 적발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 치료에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집중력 향상 목적 등의 허가사항과 다르게 오·남용되면 신경과민이나 불면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 감시 결과에 따르면 A 의원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22개월간 환자 B 씨에게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이 함유된 알약 3만3124정을 91회에 나눠 처방했다.

또 다른 환자 C 씨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26개월간 의원 두 곳에서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알약 2만1966정을 처방받아 총 241회에 나눠 투약했다.

식약처는 마약류 취급 보고 의무를 위반한 1개 기관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의료용 마약류 불법 사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11곳과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24명에 대해서는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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