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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최대 실적에도 ‘비정규직’ 늘어

[2020 국감]5대 시중은행, 최대 실적에도 ‘비정규직’ 늘어

등록 2020.10.18 10:15

수정 2020.10.18 10:52

주현철

  기자

자료= 박광온 의원실 제공자료= 박광온 의원실 제공

지난해 5대 은행의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고용의 질은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영업이익은 14조4909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시중은행의 영업이익은 매년 늘었다. 2016년 6조6134억원에서 2017년 10조8612억원, 2018년 13조7584억원, 2019년 14조4909억원으로 증가했다. 3년간 7조8775억원 늘어났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의 사상 최대의 실적이 고용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2019년 4분기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정규직 수는 7만463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2%(840명)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 수는 같은 기간 동안 7.9%(515명) 늘었다.

고용의 질이 가장 악화된 은행은 KB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의 정규직 수는 2019년 4분기 1만 67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20명)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은 28.0%(267명) 증가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정규직을 각각 4.1%(522명), 0.7%(104명) 줄이고 비정규직은 각각 20.3%(159명), 7.4%(79명) 더 채용했다.

박 의원은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에도 정규직 은행원들이 떠나는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채우면서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며 “금융권이 공적 책임감을 가지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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