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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둑한 ‘스톡옵션’ 챙긴 이병윤, 맘스터치 체질개선 작업 박차

두둑한 ‘스톡옵션’ 챙긴 이병윤, 맘스터치 체질개선 작업 박차

등록 2020.12.23 17:11

김민지

  기자

실적부진 브랜드 정리·식자재 유통 비효율 걷어내올해 영업익 113% 증가 예상 비용절감 효과

두둑한 ‘스톡옵션’ 챙긴 이병윤, 맘스터치 체질개선 작업 박차 기사의 사진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두둑한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이병윤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가 경영 실적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취임한 이 대표는 맘스터치 브랜드 키우기에 집중하면서 부실매장 정리, 원가구조 개선 등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행사 기준 가격은 최대주주인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지난해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했을 때와 같은 주당 3500원이며, 2022년 11월 17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전체 약 150명의 직원 가운데 98명을 대상으로 11억4000만 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발행했다. 같은 해 상무이사·이사 등 3명에게도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2016년 연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고 매장 수도 1000개를 넘어서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시점이었다.

이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인수금액을 손해보지 않는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야 한다. 회사는 이와 함께 핵심성과지표(KPI)) 달성 여부도 조건으로 제시했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이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별도 기준 올해 예상 매출액을 2836억 원, 영업이익은 283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감소, 30.6%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77억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체질개선 작업에 나서면서 붐바타 매장 수를 줄였다. 기존 10개 매장을 운영하던 붐바타는 2곳이 문을 닫으며 전체 8개 매장으로 줄었다.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운 고효율 중심으로 재편됐다. 충북 진천 생산기지는 공간과 생산라인 재정비, 공정 상의 비효율 요소들을 제거하는 등 리빌딩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맘스터치 원재료 가격 비용 등을 조정해 원가구조를 손봤으며 전국 11개 지방사업소와 재계약을 통해 지급수수료도 낮추는 등 비용을 절감했다.

지난달에는 약 9년 만에 BI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달 오픈한 1300호점 ‘삼성중앙역점’은 새로운 BI를 반영하면서 대면접촉을 최소화한 ‘뉴노멀 모델’로 선보였다. 주문 고객, 취식 고객, 포장·배달 고객 동선을 분리해 포장 고객이나 라이더들은 픽업 부스를 통해 매장 밖에서 제품을 받아갈 수 있는 방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배달 주문이 늘고 있어 큰 폭의 매출 감소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BI 변경,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 여지는 있지만 원가구조 개선 및 관리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체질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수익성 개선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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