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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국앤컴퍼니 주총서 조현식 측 제안에 찬성키로

국민연금, 한국앤컴퍼니 주총서 조현식 측 제안에 찬성키로

등록 2021.03.26 21:25

정백현

  기자

국민연금, 한국앤컴퍼니 주총서 조현식 측 제안에 찬성키로 기사의 사진

국민연금공단이 한국타이어가(家)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앤컴퍼니의 주주총회에서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의 편을 들어주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26일 오후 회의를 열고 한국앤컴퍼니의 주총 의안 중 조현식 부회장 측이 제안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의 사외이사 겸 감사 선임안에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의견을 정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오는 30일 열리는 주총에서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형제 간 표 대결이 진행된다. 조 부회장 측은 이한상 교수를 후보로 내세웠고 조 사장 측은 김혜경 이화여대 교수를 후보로 내세웠다.

현재 조 부회장은 지분 19.32%, 조 사장은 42.9%를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8.2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분 구조상으로는 여전히 동생인 조 사장 측이 유리하다. 다만 올해부터 감사위원을 분리 선임할 때 의결권을 각각 3%로 제한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조 부회장과 조 사장, 국민연금 모두 3%의 의결권을 행사하게 돼 동등한 선 위에서 경쟁이 가능하다.

현재 상황으로는 조 부회장의 제안에 국민연금이 지지 의사를 보내면서 이한상 교수의 감사 선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국민연금 수탁위 측은 “조현범 사장을 견제하는 측면에서 조현식 부회장의 제안을 찬성하게 됐다”면서 “조 부회장 측이 추천한 이한상 교수의 능력도 출중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조 부회장 측에 대한 찬성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최근 비슷한 유형의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에서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국민연금은 26일 열린 금호석화 주총에서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에만 찬성했을 뿐 박 상무 측이 낸 나머지 제안은 모두 반대했다. 결국 박 상무는 경영권 분쟁에서 삼촌 박 회장에게 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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