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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에 ‘동백전’ 업체 코나아이 관심↑

증권 종목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에 ‘동백전’ 업체 코나아이 관심↑

등록 2021.04.12 07:41

임주희

  기자

박 시장, 첫 결재로 지역화폐 발행규모 확대운영사 코나아이 호재···운영 이익 증대할 듯2세 승계도 순조···조남희 실장, 이사진 합류

사진=코나아이 제공사진=코나아이 제공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취임과 함께 첫 결재 건으로 ‘코로나19 위기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서명하며 부산지역화폐 '동백전' 운영사업자인 코나아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공식 1호 결재 문서로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선택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소상공인 경영위기 지속에 따른 긴급 재정지원 확대와 온라인 소비 가속화에 대응한 디지털 전환 지원이다.

이에 따라 동백전의 발행규모는 기존 1조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고 월 충전한도는 2000억원까지 증액한다. 동백전은 운영하는 코나아이 입장에선 호재 중 호재다.

스마트카드 관련 Total Solution 및 카드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인 코나아이는 지난해 입찰에서 KT를 제치고 운영사로 선정됐다. 동백전의 인기는 상당하다. 지난해 11월 사용 중단되기 전까지 가입자는 87만명, 발행액은 1조2000억원에 달했다. 박 시장의 관심으로 동백전의 발행규모가 커짐에 따라 코나아이의 올해 이익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코나아이는 2001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현재 코나아이는 독자 개발한 COS를 탑재한 다양한 스마트카드 제품군을 ‘KONA’라는 자체 브랜드를 이용해 금융 IC 칩 카드, 이동 통신용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카드, 후불 하이패스(Hi-pass)카드, 전자보건증(Health Card), 전자여권(e-Passport), 전자주민증(National ID Card), 스마트카드 발급을 위한 스마트카드 매니지먼트 시스템(Smartcard Management System)등의 스마트카드 산업 전반에 관련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성장 동력으로 EMV(IC카드 국제기술 표준)기반 세계 최초 개방형 충전식 모바일 결제 플랫폼 '코나카드'를 출시하는 등 인증, 결제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과 지역화폐 사업인 B2G 사업을 운영중이다.

특히 지역 화폐사업은 코나아이의 주력 분야다. 인천과 경기, 부산을 비롯해 강원, 충북, 대전, 충남, 경북, 경남, 제주 등의 지역화폐사업자로 선정됐다. 올해도 강원 횡성군, 경남밀양시 등의 지역화폐 사업사로 선정됐으며 추가 확대 진행을 추진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사업 확장과 함께 2세 승계 작업도 순조롭다. 올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의 딸인 조남희 마케팅Biz 실장이 이사회에 합류했다. 현재 코나아이 지분은 0.58%수준이다.

1987년생인 조남희 실장은 보스턴대학교 경영(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코나아이 BPR팀에 입사했다. 2015년부터 3년간 BPR팀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근무하다 이듬해 서비스기획·운영그룹 차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이사(미등기임원)로 승진해 코나카드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올해 1월부터 마케팅Biz실장으로 직함을 바꾸며 사내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코나아이 거래재개 이후 IR활동이 활발한 점도 조 실장의 영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아이는 거래재개 이후 총 4차례 IR자료를 배포했다. 지난 3월에도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회사현황과 경영현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 코나아이의 숙제는 지난해 흑자전환한 영업이익을 지속해야 하는 것이다. 코나아이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에는 두자리수이던 영업적자가 319억원까지 치솟았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2084억원, 영업이익 4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1%, 159% 상승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지역화폐 결제 금액 증가로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부문 고성장세가 지속하고 지난해 코로나19로 이연된 메탈카드 매출 일부 시현과 스마트카드키 성장에 따른 스마트카드&칩 부문 실적 정상화 등이 근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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