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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에 전자투표 이용한 회사 27.9% 증가

정기주총에 전자투표 이용한 회사 27.9% 증가

등록 2021.04.13 17:08

조은비

  기자

예탁결제원 “코로나19 확산과 전자투표 편의성 증대 영향”

자료=한국예탁결제원자료=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월말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한 발행회사는 모두 843개로 지난해 659개사 대비 27.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K-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전체 주주수는 약 15.8만명이었으며 주식수는 약 22.4억주였다. 지난해보다 각각 110.3%(약 8.3만명), 27.3%(약 4.3억주)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on-site) 주주총회 운영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이용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섀도우보팅 제도가 폐지된 이후 의결정족수 확보 및 주주 의결권행사 편의 제고를 위한 K-VOTE 이용회사는 매년 증가 추세다.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정기주총 이용사는 2019년 563개사, 2020년 659개사, 2021년 843개사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정기주총은 비대면 의결권행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개정된 상법에 따라 전자투표 이용사에 감사(위원) 선임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 등의 영향으로 전자투표 이용사가 대폭 증가했다. 개정 상법은 감사위원회 위원 및 감사 선임 시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출석요건을 배제하고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로 의결이 가능하다.

주요 대기업그룹도 전자투표를 적극 도입했다. 지난해 삼성그룹, 현대차그룹에 이어 올해 LG그룹, 롯데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LG전자, 롯데쇼핑, 현대중공업지주를 포함한 29개 계열사가 예탁결제원의 K-VOTE 플랫폼을 이용했다. 코스피200 중 121개사, 코스닥150 중 64개사가 이용했다.

그간 한국예탁결제원은 발행회사와 주주의 K-VOTE 플랫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를 전면 재구축했으며, 주주총회 정보 전자고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간편인증을 도입했다. 또한 발행회사의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 전자투표 활성화 및 원활한 정기주총 개최를 지원했다.

나아가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명의개서대리인(KSD) 시스템을 자동 연계하고 서면위임장 등 사전집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발행회사의 업무편의성을 높였다. 24시간/365일 투표행사 및 의결권 일괄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등 일반주주·기관투자자의 전자투표 행사 편의성도 확대했다.

지난 3월에는 발행회사 신청으로 주주에게 의결권 행사에 필요한 정보를 모바일 알림메세지로 안내하는 전자고지서비스를 개시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주주총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발행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6월말까지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향후 예탁결제원은 올해 정기주총 K-VOTE 이용고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용결과를 분석해 주주의 의결권 행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간편인증 수단을 확대해 주주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내 손 안의 주주총회” 환경을 조성하고, K-VOTE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시스템 불편 및 개선사항을 발굴해 고객 친화적인 전자투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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