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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정부, 8월 백신 대량생산 발표에 설왕설래···모더나 유력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정부, 8월 백신 대량생산 발표에 설왕설래···모더나 유력

등록 2021.04.20 17:43

이한울

  기자

정부, 8월 백신 대량생산 발표혈전 문제 AZ·얀센은 위탁생산 어려워 모더나 국내 자회사 설립설···유력 후보

정부가 국내 제약사가 오는 8월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몇일이 지났지만 백신과 제약사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모더나의 백신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 중 해외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 국내에서 대량 생산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백신과 제약사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발표 이후 모더나와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관련 주식들은 요동쳤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미국의 얀센 백신은 혈전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위탁생산을 고려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업체 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을 맡기로 계약한 상태다. 화이자는 이미 전 세계에서 생산 계약을 맺은 제약사들이 물량을 공급중이다.

이들 백신을 제외하면 모더나와 스푸트니크V 백신이 유력한 후보군이다. 하지만 지난 1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을 통해 “당국이 발표한 내용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 관계된 사항은 아니었다”라고 말하면서 모더나 백신 국내 위탁생산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 졌다.

모더나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로 기술이 부족해 생산 경험이 없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생산을 맡기기 위한 자회사 설립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NH투자증권 박병국 연구원은 모더나 관련 보고서에서 “모더나는 지난 15일 제2회 연례 백신의 날’를 열고 한국 자회사 설립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한국에 자회사가 설립된다면 한국기업을 CMO(위탁생산)기관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모더나가 자회사를 유통이나 허가에 활용하지만, 미국,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 자회사가 있는 국가의 기업들과만 CMO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이 유력한 기업으로는 GC녹십자와 한미약품, 에스티팜 등이 꼽힌다.

GC녹십자는 국내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허가·유통을 맡고 있다. 한미약품은 자사 바이오 공장인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기술이전을 전제로 연간 10억도스 물량의 메신저 리보 핵산(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티팜은 mRNA 합성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들 업체는 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국내 기업들이 mRNA 백신을 생산하기엔 역량이 부족할 수 있지만 모더나의 자회사가 설립되고 기술이전 절차를 밟는다면 국내 기업이 모더나 백신을 생산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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