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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대 성장 ‘청신호’···코로나19 회복에 속도

올해 4%대 성장 ‘청신호’···코로나19 회복에 속도

등록 2021.06.09 10:14

한재희

  기자

1분기 경제성장률 1.7% 민간소비·수출이 견인해연간 4%대 성장 가능성↑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1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1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올해 1분기 한국경제가 1.7% 성장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이다. 민간 소비가 살아나 수출이 회복하면서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간 성장률 4%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도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대비 1.7% 성장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 대비 0.1%p 상향 수정됐고 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반등이다. 1분기 마지막 달인 지난 3월의 일부 실적치가 속보치에 반영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반영됐다.

자료를 보면 민간 중심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민간의 성장 기여도가 1.3%p를 기록해 정부의 기여도 0.4%p 보다 높았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 증가율이 1.2%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수출도 2.0% 늘어나며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6.1%로 0.5%포인트 하향조정됐지만 2012년 1분기(9.7%)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1.3% 늘며 속보치(0.4%)보다 0.9% 상향조정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3.8% 증가했다.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 및 전문 건설이 늘면서 0.9%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내수와 민간 부문이 성장을 주도 했다”며 “내수 기여도가 1.9%포인트로 전분기(-0.5%포인트)보다 큰 폭으로 플러스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주체별로는 민간이 0.9%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정부가 0.2%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기여도가 확대 됐다”고 덧붙였다.

1분기 성장률이 1.7%를 기록하면서 연간 4%대 성장률 달성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4분기 성장률이 0.6%대 후반인 경우 4% 달성이 가능하고 0.7%대 중반에서 0.8%가 되면 4.1%~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게 박 국장의 설명이다.

그는 “1분기 성장률이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조정 된 1.7%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4.0%로 상향조정 기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3%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조9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늘어나면서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1.9%)을 상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2.4%)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증가 등에 따라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1.7%)을 상회했다.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물가지수로서 GDP라는 상품의 가격수준을 나타낸다.

GDP디플레이터는 지난해 1분기 -0.6%에서 2분기 1.3%로 플러스 전환한 이후 3분기 2.0%, 4분기 2.5%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수출 등 교역 조건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올라서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박 국장은 “GDP디플레이터는 소비재 물가와 자본재 등도 반영되는 값”이라며 “GDP디플레이터 오름세를 두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될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1분기 총저축률은 37.4%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2.2%)dl 최종 소비지출(1.8%)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0.3%p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31.0%)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데이터를 작성한 이후 노동소득 분배율이 67.5%로 가장 높은 수준 기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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