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어린이 금융스쿨’ 개설···200명 모집

금융감독원은 전국 초등학생 200명 대상 ‘어린이 금융스쿨’을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어린이 금융스쿨은 학습주제와 관련한 교재 읽기와 동영상 시청 후 부모님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재읽기와 동영상을 시청한 후에 부모님이 가입한 보험을 조사하거나 친구들을 위해 만들고 싶은 보험을 설계하는 식이다.

총 17개 주제를 놓고 교육과 체험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학 중에는 매주 학습하고 학기 중에는 격주 단위로 학습을 이어간다. 오는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모집 대상은 전국의 초등학생 4~6학년으로 지역별 초등학생 수에 비례해 전국을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강원·제주,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전라권(광주·전북·전남), 경북권(대구·경북), 경남권(부산·울산·경남)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200명을 추첨으로 선발한다.

모집 기한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다. 300자 내외로 지원 동기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 결과는 다음 달 20일 금융교육센터 등을 통해 공지한다.

참가자에게는 교육교재, 보드게임, 용돈 기입장과 함께 각종 기념품을 제공한다. 수료 조건을 충족할 경우 금융감독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제공하고 금감원 방문교육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금융 지식과 흥미를 이어갈 수 있길 희망했다”며 “직원들이 직접 멘토가 돼 학생들의 질문에 답도 하고 과제 수행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금융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금융회사와 학교가 결연을 체결하고 금융회사 직원이 학교를 방문해 교육을 실시하는 ‘1사 1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초등학교의 59.3%인 3630개교가 2275개 금융회사 본·지점과 결연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