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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이 씨티은행 자산관리 관심?

금융 은행

KB금융이 씨티은행 자산관리 관심?

등록 2021.07.05 08:16

수정 2021.07.05 10:36

임정혁

  기자

“씨티銀 강점 자산관리 인수로 고객 확장할 것”인수의향서 제출과 실사 여부 두고는 설왕설래

KB금융이 씨티은행 자산관리 관심? 기사의 사진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매각에 집중하는 가운데 KB금융이 자산관리 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그 배경이 관심이다. 씨티은행의 자산관리 부문 강점에 주목해 이 분야 인수를 통한 고객 확보 복안을 갖고 KB금융이 계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다.

5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매각 관련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복수의 금융사 중 KB금융이 포함됐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LOI 제출사의 실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KB금융도 조만간 실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씨티은행이 “4곳 이상의 금융사가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KB금융이 이름을 올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금융 업계 관계자는 “KB금융이 씨티은행 자신관리 부문에 관심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자산관리 영역에서 씨티은행이 강점이 있다는 건 반박하기 어려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을 포함해 신한금융과 DGB금융도 잠재 후보자로 지목하며 씨티은행의 자산관리 부문은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점찍고 있다.

씨티은행의 자산관리 부문은 매각설이 불거졌을 때부터 다른 금융사가 탐낼만한 경쟁력 있는 곳으로 분류됐다.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 전체 ‘통매각’이 아닌 선별 매수 시나리오가 거론될 때도 자산관리 부문은 빠질 수 없는 우선 순위 대상이라는 예상이 꾸준했다.

씨티은행은 1980년대 개인자산관리(PB)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후 자산관리에서 희소성과 전문성을 지녔다는 이미지를 구축해 이 분야 강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엔 10억원 이상 자산가(CPC), 2~10억원 자산가(씨티골드), 5천~2억원 미만 자산가(씨티프라이어리티) 고객으로 나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맞춤 관리 형태로 고객 세분화에도 나섰다.

특히 씨티은행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서치부터 이들 인적 자원을 활용한 투자 전문가의 자산관리 등도 강점이 있는 것으로 꼽힌다. 씨티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20여개국, 2700여개 지점, 300여개 씨티골드센터 등이 있다.

KB금융의 고심도 이 지점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펀드 영업력과 고액자산가 고객 확보가 매력적인 요인이라는 해석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전문지 ‘아시안뱅커’가 선정한 ‘자산관리 서비스 부문 대한민국 최우수 PB 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현재 25개의 PB센터를 은행과 증권이 함께 있는 복합점포로 운영하며 자산관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씨티은행 관계자는 “해외 펀드 판매 비중이나 고액 자산가 영업력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하긴 어렵다”며 “시장에서 여러 말이 있지만 인수후보자가 어떻게 구성됐는지는 답변드릴 수 없고 복수인 것만 확인 가능하다”고 말을 아꼈다.

KB금융 관계자는 “씨티매각과 관련하여 실사에 들어간 바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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