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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구글 전 CEO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과소평가됐다”

이슈플러스 일반

구글 전 CEO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과소평가됐다”

등록 2021.07.10 16:04

김선민

  기자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밋 미국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 위원장 삼성전자에 대해 "과소평가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릭 슈밋 위원장은 오늘(10일) 보도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5나노미터 반도체 제품을 TSMC와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TSMC에 치우친 반도체 제조를 삼성전자가 일부 대체할 능력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슈밋 위원장이 이같은 견해를 드러낸 것은 중국의 빠른 기술력 성장이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인공지능(AI)이나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올해 3월 NSCAI가 내놓은 보고서에서 관측했던 것보다 "빠르게 미국에 따라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보고서는 "현재 상황대로라면 중국에 AI 주도권을 뺏길 우려가 있으며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기술했다.

그는 현재 대만 TSMC가 앞장선 반도체 기술에 관해 "미국에 거액을 써도 바로 대만처럼 될 수는 없다"면서 TSMC가 미국에 건설하겠다고 밝힌 반도체 공장이 "대만에 있는 것과 같은 최첨단 공장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향후 미중 관계에 관해서는 "중국을 적으로 보고 무역 등 모든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런 생각은 잘못됐다"며 "전략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영역에서는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한 접근을 강조했다.

슈밋 위원장은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GAFA) 등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규제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는 것에 대해 "중국에 대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업 분할 등 상식에서 벗어난 방안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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