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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컴투스, 2분기 영업익 71% 급감···“내년 1조 목표 유효”(종합)

IT IT일반

컴투스, 2분기 영업익 71% 급감···“내년 1조 목표 유효”(종합)

등록 2021.08.12 11:06

김수민

  기자

2분기 매출 1529억, 분기 최대···영업익 전년比 71.2%↓백년전쟁 시장 전망 하회···마케팅‧인건비 등 영업비용↑하반기 e스포츠 브랜드 활성화···내년 1분기 ‘크로니클’ 출시

컴투스 2021년 2분기 실적 요약. 자료=컴투스컴투스 2021년 2분기 실적 요약. 자료=컴투스

컴투스가 올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70% 이상 급감한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출시한 서머너즈워 :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으며, 영업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여파다.

컴투스는 올해 하반기 e스포츠 브랜드를 구축해 실적을 안정화하고 플랫폼 다각화 및 사업 제휴 등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을 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당초 계획했던 2022년 연매출 1조원의 목표는 달성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29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분기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1.2% 급감했다.

올해 2분기 컴투스는 해외 매출 1172억원, 국내 매출 35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2.6% 소폭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28.9% 폭증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한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7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30.9%, 전분기 대비 38.4% 증가했다. 국내 시장 매출 역시 사상 최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배경으로는 영업비용 증가가 손꼽힌다. 2분기 영업비용은 1419억원으로 전년대비 29.6% 늘었다. 이 중 마케팅비는 449억원으로 전년대비 112.8% 폭증했다. 인건비 역시 전년대비 26.1% 늘어난 25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컴투스 측은 “백년전쟁 출시 후 2분기에 마케팅을 과감하게 집행하면서, 분기 기준 BEP(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려워졌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매출에 근거한 적정 마케팅비 책정과 e스포츠에 집중적인 마케팅 운영 등 비용 효율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년전쟁의 성과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당초 백년전쟁은 출시 초반 일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받았다. 그러나 5~6월 들어 매출이 줄어들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컴투스는 “백년전쟁은 일매출 1억원 수준”이라며 “하반기 중소규모의 각종 E스포츠 대회를 통해 좋은 실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컴투스는 백년전쟁의 e스포츠 이벤트를 필두로 실적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진행한 글로벌 이벤트는 영상 조회수가 150만이 넘어서는 등 글로벌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게 컴투스 측의 설명이다. 오는 11월에는 SWC2021 월드 파이널과 글로벌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해 e스포츠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다각화 및 사업 제휴 등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진출을 준비 중이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PC와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서비스해 신규 이용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웹소설, 웹툰 등 텍스트 기반 원천 IP부터 영상, 메타버스, 금융과 게임에 이르는 강력한 콘텐츠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다각도의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미디어 트랜스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서머너즈워 : 클로니클’의 출시 시점은 내년 1분기로 미뤄졌다. 다만 연간 매출 3000억원 목표는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컴투스는 “CBT를 시작하기보다는 글로벌 각 지역에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아 순차 론칭하려는 판단에 일정을 조정했다”며 “1분기 출시부터 1년간 3000억원의 매출 목표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현재 라이브게임들의 실적, 향후 출시 예정인 게임, 추진하고 있는 M&A, 지분투자 등을 고려했을 때 2022년 1조원 매출은 달성 가능한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며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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