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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보톡스 1위’ 휴젤 인수···허태수號 바이오 진출(종합)

GS, ‘보톡스 1위’ 휴젤 인수···허태수號 바이오 진출(종합)

등록 2021.08.25 10:35

수정 2021.08.25 10:46

장기영

  기자

㈜GS 컨소, 휴젤 지분 46.9% 1.7조원에 인수IMM인베와 해외 SPC 설립해 각 1.5억弗 투자GS그룹 출범 후 처음으로 의료바이오사업 진출허태수 회장 “바이오사업 다각화 플랫폼 육성”

허태수 GS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허태수 GS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GS그룹이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손잡고 국내 보톡스 1위 업체 휴젤을 인수해 의료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향후 바이오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신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GS그룹 지주사 ㈜GS는 25일 싱가포르 바이오 전문 투자기업 C브리지캐피털(CBC)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인베스트먼트, 국내 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휴젤 최대주주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지분 46.9%(전환사채 포함)를 1조723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GS는 IMM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해외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각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CBC그룹이 휴젤 인수를 위해 케이만제도에 설립한 SPC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지분 27.3%를 취득했다.

컨소시엄을 주도한 CBC그룹과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액은 비공개 원칙에 따라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 이후 휴젤의 경영은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GS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휴젤 인수 개요. 그래픽=GS그룹휴젤 인수 개요. 그래픽=GS그룹

GS그룹은 이번 휴젤 인수를 통해 지난 2004년 LG그룹 계열 분리로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의료바오이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이전에는 2,3-부탄디올 등 화학제품이나 바이오 연료로 사용되는 산업바이오 사업만 진행했다.

GS그룹은 휴젤의 검증된 제품과 경쟁력, 글로벌 성장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해 의료바이오 사업에 대한 첫 번째 투자처로 선택했다.

휴젤은 지난 2001년 설립된 국내 1위 보톡스 업체로,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이다. 2015년까지 국내 1위였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의 분쟁에 휩싸인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휴젤은 중국, 동남아, 중동, 러시아 등 28개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31개국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483억원에 비해 162억원(3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7억원에서 266억원으로 99억원(59.3%) 늘었다.

GS그룹은 휴젤 인수 이후 국내외 보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의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의료바이오 시장 확대를 통해 기존의 산업바이오 사업과 시너지를 추구하고, 친환경 그린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바이오 사업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허태수 회장은 “휴젤은 국내외 수많은 바이오 기업 가운데 보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등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속적이 성장이 기대된다”며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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