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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4세 남매, 우선주 지분 추가 확보···경영 승계 속도

CJ 4세 남매, 우선주 지분 추가 확보···경영 승계 속도

등록 2021.11.17 18:33

김민지

  기자

3분기 추가 매입···이선호 25.16%·이경후 24.19%‘승계 지렛대’ CJ올리브영 상장 작업도 순항 중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CJ그룹 오너가 4세 이경후·선호 남매가 CJ4우(신형우선주)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번째다.

17일 CJ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선호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은 올해 3분기 CJ4우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25.16%까지 높였다. 이 부장의 누나 이경후 CJ ENM 부사장 또한 CJ4우 지분이 24.19%까지 늘었다.

이 부사장과 이 부장은 앞서 1분기 CJ 신형우선주(CJ4우)를 각각 5만2209주, 7만8588주를 장내 매수해 우선주 지분율을 각각 23.95%, 24.84%로 확대했다. 신형우선주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을 말한다.

4세 승계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CJ올리브영의 상장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담당은 2019년에서야 CJ그룹 지주사인 CJ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CJ올리브영이 활용됐다. 이재현 회장은 2014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CJ시스템즈(현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5.9%를 이 담당에게 증여했다.

이 증여 다음날 CJ시스템즈는 올리브영과 합병했다. 이 담당이 합병법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1.3%를 보유한 주요주주가 된 것이다. 이 회장은 2015년 남아있던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도 모두 이 담당에게 증여해 이 담당의 지분율은 15.84%로 상승, CJ올리브네트웍스의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CJ그룹은 지난 2019년 CJ올리브네트웍스를 IT부문과 올리브영 두 개 회사로 분할했다. IT부문이 지주사 CJ의 100% 자회사가 되면서 기존 CJ올리브네트웍스 주주들에게 지주사 주식을 교환해줬다. 이 담당이 처음으로 지주사 CJ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이 바로 이 때다. 이 담당은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일부를 지주사 CJ 지분 2.75%로 교환했다. 누나 이경후 상무 역시 이 때 지주사 지분율을 0.13%에서 1.19%로 끌어올렸다.

이 담당은 누나인 이경후 CJ ENM 부사장과 함께 남은 CJ올리브영 지분을 승계 재원 마련에 활용하고 있다. 이 부사장과 이 담당은 지난해 말 진행된 CJ올리브영의 프리IPO에서 글렌우드PE에 각각 구주 2.65%, 6.88%를 처분해 거액의 현금을 마련했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은 지주사 CJ의 지분율을 끌어올리는 데 쓰였다.

CJ올리브영이 코스피 상장에 나서면 이 부사장과 이 담당은 구주매출 등을 통해 나머지 지분을 유동화할 수 있다. 이선호 담당이 남은 모든 지분을 처분하게 되면 3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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