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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넷마블 미래성장동력 총책, ‘기술통’ 설창환 부사장

IT IT일반

[He is]넷마블 미래성장동력 총책, ‘기술통’ 설창환 부사장

등록 2021.11.23 14:47

김수민

  기자

2011년 CJ ENM 시절부터 재직···콜롬버스센터장-기술전략담당 역임이준영 넷마블 사장 영입 직후 퇴사···이 사장 퇴임 후 1년 만에 복귀광명시 설립 예정 ‘VFX 연구소’에서 NFT·메타버스 등 기술전략 총책

설창환 넷마블 CTO. 사진=넷마블설창환 넷마블 CTO.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신설하는 NFT(대체불가능토큰) 전담 연구·개발(R&D) 조직의 초대 수장으로 설창환 넷마블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내세울 전망이다. 설 CTO는 넷마블의 전신인 CJ ENM 시절부터 R&D 전략의 중추를 담당했으며,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넷마블은 최근 NFT 전담 R&D 조직 설립을 결정하고 설창환 CTO를 내정했다. 이미 설 CTO와 함께할 실무진들도 구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NFT 전담조직은 내년도 공개될 넷마블의 NFT 신작과 연계해 가상자산 경제를 구축하는 기술 및 전략을 연구·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NFT와 게임의 연계도 현재 개발 진행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 신작 라인업 발표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초대 수장을 맡은 설 CTO는 1970년생으로 경기과학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와 KAIST 대학원 전산학부를 졸업했다. 2008년부터 약 3년간 NHN의 게임플랫폼개발실을 거쳤으며 2011년부터 CJ E&M 게임서비스 개발실장을 지냈다. 2014년 CJ ENM으로부터 넷마블게임즈가 독립한 이후에도 설 CTO는 넷마블의 R&D전략담당(상무)를 맡아왔다.

설 상무는 2018년 3월 이준영 넷마블 기술전략담당/AI센터장(사장)이 신규 영입된 이후 같은해 7월 넷마블을 퇴사하게 된다. 이준영 사장은 미국 IBM 왓슨연구소에서 20년 동안 AI, 빅데이터 등을 연구해온 인물로 사실상 넷마블이 설 상무를 대신해 넷마블의 개발총괄을 맡긴 셈이다.

그러나 이준영 사장이 불과 약 1년 만인 2019년 5월 퇴임하게 되면서, 설 상무는 기술전략담당(상무)로 재영입된다. 설 상무는 2019년 내내 기술전략담당직을 역임하다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재신임을 얻게된다.

설 CTO는 약 1년간 넷마블을 잠시 떠났음에도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이끌 중요한 요직에 배치됐다. 이번 NFT 전담조직 또한 최근 게임업계의 트렌드이자 향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NFT 조직 설립에도 방준혁 의장의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은 지난 지는 2018년 3월 블록체인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고 그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 당시 방 의장은 “무형자산과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연결돼 이익과 권리를 공유하는 쪽으로 발전하면 게임과 우리 사회에 대한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설 CTO는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는 ‘메타버스 VFX 연구소’에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총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VFX 연구소는 단일 모션캡처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모션캡처와 크로마키, 전신 스캐닝 등 메타휴먼 제작 및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제작 공간 및 최신 장비 시설들로 채워진다. 여기에 NFT 전담 조직까지 구성해 공간, 장비, 인력을 한 곳에 갖춘 연구소를 만들 전망이다.

설 CTO가 블록체인과 관련된 분야에서의 경력이 전무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다만 그간 AR(증강현실),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부터 게임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만큼 역량 부분에선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관계자는 “설창환 CTO는 블록체인 분야 업력은 없지만, 넷마블의 최고기술책임자로 R&D 분야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에 대한 이해도도 빨라 수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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