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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제로 금리 시대’ 끝났다(상보)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제로 금리 시대’ 끝났다(상보)

등록 2021.11.25 09:49

수정 2022.01.14 09:44

한재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제로금리 시대가 끝이 났다. 지난해 3월 이후 기준금리가 1%대로 회복한 것은 1년8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1.00%로 결정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뒤 3개월만의 추가 인상이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기존의 1.25%에서 0.75%로 내리는 ‘빅컷’(0.50%p 인하)을 단행해 0%대 기준금리 시대를 열었다. 같은 해 5월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해 0.50%로 낮췄다가 지난 8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번에 추가 인상이 이뤄지면서 기준금리는 1년 8개월 만에 1.00%가 됐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맞아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9명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한은이 물가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 불균형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주열 한은 총재와 금통위 역시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보이면서 추가 인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10월 금통위에서 동결을 결정하면서 “다음 회의에서 추가 인상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수준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면서 “경기 회복 경로가 우리가 예상한대로라면 다음 번 회의에서 추가 인상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금통위에선 가계부채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는 데다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은이 금리 카드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0조8000억원 늘어 전분기(17조3000억원) 보다 3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보더라도 8.8%를 기록해 1분기(8.5%)·2분기(8.6%) 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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