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2주 연속 하락···유류세 인하 효과

이번주 휘발유 가격 전국 평균 1687원

지난주보다 29원 더 내려···당분간 하락 지속 전망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류세 인하 효과가 지속되며 전국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9.1원 내린 리터(L)당 1687.5원으로 조사됐다.

휘발유 가격은 이달 둘째 주 L당 1807.0원까지 올라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유류세 인하가 시작된 12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인하한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L당 164원이나 유류세 인하 2주째인 현재까지 실제로 인하된 폭은 120원 수준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자영주유소가 보유하고 있는 유류세 인하 전 휘발유 재고의 영향으로 유류세 인하분 전체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나머지 인하분도 점차 실제 가격에 반영되면서 당분간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서울이 전주 대비 22.1원 하락한 L당 1743.3원로 최고가였으며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26.6원 내린 L당 1656.4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23.7원 내린 L당 1511.9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유가의 선행지표인 국제유가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6달러 떨어진 배럴당 80.1달러, 국제 휘발유 가격은 3.7달러 하락한 배럴당 88.7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