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8개국 외국인, 오늘부터 전격 입국금지

해당 국가 경유해도 항공기 탑승 제한·입국 불허

남아공 공항 항공편 취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는 28일 오전 0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 대해 방역강화국가 및 위험국가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한국인의 경우 해당 8개국에서 국내로 귀국한다면 백신을 맞았더라도 10일간 시설격리를 받는다.

정부는 지난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본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13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가 국내 입국을 금지한 8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이다. 8개 국가 모두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남아공 등 8개국에서 온 내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지낸다. 국내에 도착하기 전 PCR 음성확인서 소지 여부를 확인한 후 1일차, 5일차, 격리해제 전에 진단검사를 받는다. 이들 8개국은 장례식 참석 등 긴급한 상황에 한정해 격리면제서를 발급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새로운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한 뒤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현재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5개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한 돌연변이를 델타변이 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