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가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남아프리카에서 발원한 새로운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에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05.04포인트(2.53%) 하락한 3만4899.34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27%, 2.23%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3대 지수 낙폭이 1950년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가장 컸다고 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점 논란이 일고 있던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 그리고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전 장만 열린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패닉’에 빠져 서둘러 매물을 내놓은 것”이라고 추정하며 “이날 금융시장 특징을 보면 주식시장분만 아니라 미 국채 금리가 10년물 기존 16bp나 급락하고 국제유가도 무려 13%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극단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의 급락이 한국 증시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재 확산 가능성이 부각된 점과 이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투자 심리 우축 요인”이라며 “다만 아직은 글로벌 각국의 공장 봉쇄 조치 등이 나오고 있지 않은 만큼 변동성 확대는 제한 될 것”이라 전망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