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내년 해외주식 톱픽은 애플·MS·동방케이블“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은 리서치센터 분석자료를 통해 ‘2022년 유망한 해외주식 및 ETF’를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KB증권은 이날 미국, 중국, ETF 유망 종목들을 선정해 분석자료에 담았다. 내년엔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일상회복이 기대되지만 인플레이션이나 공급 병목현상, 공급 부족 등의 진통도 함께 따를 것이라는 전망을 밑바탕에 깔았다.

우선 미국 추천 종목은 ‘높은 가격 결정력’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비용 상승 압박과 공급 부족으로 매출 마진이 둔화되며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모든 기업이 자유롭게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매출액 증가가 가능한 기업(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KB증권은 이러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애플, AMD,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월트 디즈니, 치폴레, 브로드컴, 엔비디아,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 등을 선정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그린플레이션을 이겨낼 기업에 주목했다. 그린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내놓을 수 있는 친환경 기업과 더불어 가격 인상에도 수요 감소 우려가 제한적인 음식료 기업을 추천했다.

KB증권은 이러한 기업으로 해상 풍력에 특화된 Ming Yang Smart Energy와 동방케이블, 필수 소비 식품인 돼지고기 관련주인 목원식품, 조미료 업체인 중거하이테크 등을 선정했다.

KB증권은 미 연준의 통화 정책 정상화 과정, 원자재 가격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공급병목현상 해소 여부 등을 고려해 유망 글로벌 ETF도 선정했다. 주식 자산 내 반도체 테마 ETF(SMH), 성장주 중 커뮤니케이션서비스 ETF (XLC), 자사주 매입 테마 ETF (PKW), 중국 친환경 테마 ETF (KGRN) 등을, 대체자산 ETF 중에서는 미국 REITs ETF (REZ) 등이다.

한편 KB증권은 다음달 1일 오후 4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마블TV’를 통해 내년 해외 주식 톱픽을 주제로 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이날 방송은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출연해 톱픽 선정의 이유를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공급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책을 회수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경쟁력 있는 기업과 산업, 스타일을 잘 선별해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