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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겹호재에 주가 신바람 내는 LG디스플레이

증권 종목

겹호재에 주가 신바람 내는 LG디스플레이

등록 2021.12.23 10:47

정백현

  기자

애플·삼성과 협업 확대설에 연속 오름세7월 이후 5개월 만에 2만3000원대 회복증권가 “현 주가는 저평가···더 올라갈 것”

겹호재에 주가 신바람 내는 LG디스플레이 기사의 사진

최근 호재가 겹쳐서 찾아온 LG디스플레이(LGD)의 주가가 연말 신바람을 내고 있다. 애플과의 협업 규모가 커지는데 이어 국내 가전 라이벌인 삼성전자에 대형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면서 꾸준한 실적 성장 가능성을 높인 덕분이다.

LGD는 22일 전거래일인 지난 21일보다 2.92% 오른 2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23일 오전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간 LGD는 장중 기준 2만3000원대 회복에도 성공했다. 2만3000원대 종가로 마감한다면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의 일이 된다.

올해 LGD의 주가 흐름은 파란만장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1만9050원에 거래를 마친 LGD는 4월 말 2만7600원으로 연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심상찮은 주가 하락세를 기록하며 2만원대 아래로 내려왔고 10월 중순에는 1만7000원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에 성공했고 5개월여 만에 2만3000원대 회복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LGD 주가의 드라마틱한 반등은 대표적 고객사인 애플과의 협력 규모가 강화되고 삼성전자에 패널을 공급하는 초유의 빅딜 등 판로 확장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애플은 LGD의 전체 매출에서 42%(약 12조원)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다. 앞으로도 차세대 메타버스 XR 헤드셋, 애플카 등에 LGD의 OLED 패널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애플이 생산할 주요 제품에 LGD 제품이 탑재될 가능성도 높다.

애플은 LGD의 기술력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이폰 부품 공급을 통해 시장에서 기술력이 이미 검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주가 상승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은 삼성전자와 LGD의 협업 가능성이다. 아직 확실히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전자업계에서는 LGD의 대형 OLED 패널이 삼성전자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파다하게 전해지고 있다.

LGD가 삼성전자에 LCD와 OLED 패널을 공급하게 될 경우 연간 3조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해 실적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국내외의 안정적 판로 확보가 주가의 지속 상승을 지탱하는 이슈가 된 셈이다.

여기에 사업 구조를 OLED 중심으로 개편한 점도 탄탄한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OLED 패널의 탑재 제품 범위는 갈수록 넓어지고 LCD 패널의 매출 비중은 줄고 있다. 이 덕분에 OLED 사업의 실적은 9년 만의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LGD의 중장기 시가총액 규모가 최대 1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LGD의 시총은 8억3000만원대다.

증권가는 LGD의 추가 주가 상승을 예견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QD OLED 패널의 제한적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LGD는 삼성전자와 최소 3년간 대형 OLED 패널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며 장기적인 상승 기반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LGD 주가는 미래 신사업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 부분 저평가돼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준우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LGD를 디스플레이 업종의 차선호주로 꼽으면서 “삼성전자가 LGD의 OLED 패널 구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는 2022년 중 LGD의 대형 OLED 추가 증설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 가능성을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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