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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기업 대출 급증···대출 부실화 감독 강화 필요

[금융안정보고서]제2금융권 기업 대출 급증···대출 부실화 감독 강화 필요

등록 2021.12.23 11:27

한재희

  기자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이 급증세를 지속해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9월 말 현재 비은행 기업 대출은 512조2000억원으로, 2016년 이후 350조8000억원 늘었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22.3%인데, 은행권 기업 대출 증가율이 같은 기간 연평균 6.4%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은행 기업 대출 증가는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 급증했다. 2016년 이후 올해 9월까지 상호금융권의 기업 대출은 209조원 늘어 전체 비은행 기업 대출 증가액의 59.6%를 차지했다. 그 외 여신전문금융기관과 저축은행의 기업 대출도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비은행 대출 통계를 보면 2016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비은행 기업 대출이 277조7000억원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부동산 관련 기업 대출이 60.8%(169조원)이나 됐다.

한은은 부동산가격 상승 기대 등으로 부동산 매입·개발 수요가 늘어난 게 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봤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대응해 비은행권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부동산 관련 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한 것도 대출 증가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상호금융·저축은행은 은행권과 비교해 자본 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여신전문금융기관은 자금조달 안전성이 낮다는 점에서 경제 여건 변화 시 기업 대출 부실화에 따른 충격이 여타 기관에 비해 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업 대출 취급 행태 및 심사 역량을 재점검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위험성이 높은 기업 대출의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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