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업무량이 증가한 가운데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자 RPA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019년 구축한 차세대시스템과 2020년 도입한 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수의 과제를 수집·발굴하고 직원 1인당 업무를 경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산업은행은 여신원리금 통지서 발송, 내국신용장 심사 등 단순 반복 업무 40개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연간 11만3000시간을 절감할 전망이다.
또 직원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게 됨으로써 은행의 정책금융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구성원의 근무여건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조직문화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차 사업의 효과와 추가 개선사항을 점검한 후 내년 중 2차 사업을 통해 RPA 적용 업무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혁신성장과 녹색금융, 신산업으로의 사업재편을 적극 지원해야 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내부의 신속한 디지털전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역량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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