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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금융결제원장 낙하산 인사 재발 방지해야”

금융노조 “금융결제원장 낙하산 인사 재발 방지해야”

등록 2021.12.29 09:49

임정혁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금융결제원장 임기를 앞두고 차기 원장은 공정한 절차를 통한 검증된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노조는 29일 이런 주장의 성명서를 내고 “2022년 4월 금융결제원장 임기 만료에 따라 신임 원장 선임 절차가 조만간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조는 지난 35년간 지속된 특정기관 출신 인사의 낙하산 선임이 재발되는 것에 반대하며 직원 정서가 반영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능력이 검증된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결제원은 금융 산업 및 국가경제 대동맥인 지급결제시스템을 책임지고 운영하고 있는 중요한 민간기관”이라며 “따라서 금융결제원장은 특정기관 출신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능력과 인성,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현안 해결 능력과 소통, 통합 능력 등이 검증된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조는 “하지만 최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관련해서 벌어진 금융결제원을 둘러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간 밥그릇 싸움은 금융결제원 직원들을 비롯한 수많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며 “특정기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금융결제원장을 선임하는 것은 직원 정서에 반하는 낙하산 인사 근절이라는 금융노조 오랜 숙원에 반하는 행위이기에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은 총재는 2021년 국정감사에서 ‘금융결제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한국은행에서 결정하는가?’라는 김주영 의원 질의에 대해 ‘맞다’라고 자인했다”며 “한국은행 총재가 자의적 일방적으로 선임한 원장후보추천위원들이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추천할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원장후보추천위원회가 특정기관 출신 낙하산 인사 선임의 절차적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한 거수기로 운영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노조는 금융결제원 사용자측과 한국은행에게 결제원지부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고 원추위 규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노조는 “만약 금융결제원 사용자측과 한국은행이 결제원지부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과거 구태(舊態)를 다시 재현한다면 금융노조는 부당한 신임 원장 선임을 일체 거부하고 총력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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