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사진 3장 보기’ 서비스에 누리꾼 500만명 몰려

2000년대 초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싸이월드’ 서비스가 4일부터 일부 재개됐다. 사진=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처

2000년대 초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싸이월드’ 서비스가 일부 재개됐다. 자신의 계정에 로그인하면 과거 미니홈피에 게시된 사진 중 단 3장과 동영상의 썸네일만 볼 수 있지만 이 서비스에만 500만명에 육박하는 누리꾼들이 몰렸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4일 오후 4시 42분부터 시작한 ‘로그인 후 사진 3장 보기’ 서비스에 무려 495만명이 접속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서비스 시작 3시간 전부터 이용량이 과거 최고치인 분당 6만9000명에 근접했으며 서비스 시작 이후 급증해 분당 12만3000명 수준을 상당 시간 유지했다. 결국 서비스 시작 1시간 만에 495만명이 접속해 과거 기록을 갈아치웠다.

싸이월드제트는 오는 6일 MBC ‘놀면 뭐하니?’가 ‘도토리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점도 싸이월드 사용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 서비스에 로그인하면 과거 미니홈피에 올라왔던 사진 중 무작위로 선정된 3장의 사진과 동영상 썸네일을 볼 수 있으며 로그인을 할 때마다 사진이 달라진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2페타바이트(PB) 분량의 사진 복원이 모두 끝났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사진의 일부 열람 서비스만 재개했으나 정식 애플리케이션 출시는 지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