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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CEO "손님에만 화장실 개방 검토···직원·고객 안전 고려"

스타벅스 CEO "손님에만 화장실 개방 검토···직원·고객 안전 고려"

등록 2022.06.11 11:09

한재희

  기자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미국 스타벅스가 매장 손님을 제외한 일반 대중에게 화장실을 폐쇄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매장 직원과 고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딜북 정책포럼에서 "우리 매장을 공중화장실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측면에서 매장 직원들의안전성에 대한 정당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정신건강 문제가 자사 직원과 손님을 위협하고 있다"며 "직원이 현행 정책 아래에서 매장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매장을 보호하고 손님들에게 안전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계속 화장실을 개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만약 이같은 정책이 적용될 경우 지난 2018년 인종차별 논란 이후 발표했던 '매장 전면 개방' 정책이 사실상 중단된다.

당시 미 동부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흑인 고객 2명이 화장실을 써도 되냐는 요청을 거절당한 뒤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있자 직원이 이들을 신고해 연행되자 스타벅스가 인종차별을 했다며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심지어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어 나면서 스타벅스는 주문과 상관 없이 매장 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새 정책을 발표했다.

슐츠 CEO는 정부가 나서지 않는 부분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스타벅스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점점 깨닫게 되는 것은 정부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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