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평균 ℓ당 2063.45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6.66원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 종전 최고가는 2012년 4월 2062.55원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가 ℓ당 2137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서울 2129원 ▲인천 2082원 ▲경기 2070원 ▲강원 2069원 ▲충북 2066원 ▲충남 2064원 ▲대전 2060원 ▲세종 2059원 ▲부산 2055원 ▲경남·전남 2053원 ▲경북 2052원 ▲전북 2048원 ▲울산 2046원 ▲대구 2036원 ▲광주 2034원 순이었다.
경유 가격도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가를 매일 경신하고 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이날 오후 2062.28원으로 전날보다 7.91원 올랐다.
한편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최초로 1갤런(3.78L)당 5달러(약 6400원) 선을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유가 정보업체 'OPIS'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날 밤 갤런당 5달러선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휘발유 평균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세가 가라앉으며 원유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원유 금수 조처를 받으며 기름값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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