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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지니야 불 좀 꺼줄래"···KT가 그리는 AI 가정 공간은?

IT IT일반 르포

"지니야 불 좀 꺼줄래"···KT가 그리는 AI 가정 공간은?

등록 2022.07.05 15:08

김수민

  기자

주거공간에 디지털 플랫폼 접목한 AI Space DX 선봬올해 AI 아파트 100만 세대 돌파 전망···주택용으로 확대

KT 관계자가 KT AI 쇼룸에서 AI 아파트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KTKT 관계자가 KT AI 쇼룸에서 AI 아파트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KT

"지니야 외출모드 켜줘"

외출모드를 지시하니 불이 꺼지고 커튼이 닫힌다. KT가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AI 주거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광경이다.

KT는 5일 분당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파트·오피스텔·빌라·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공간에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접목한 AI Space DX 사업을 소개했다.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KT가 아파트에 구축한 AI Space 서비스를 체험해봤다.

KT는 지난 2017년부터 기가지니 기반 AI 아파트 서비스를 출시하고 서울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헬리오시티 등 아파트 단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누적 수주 100만 세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아파트를 넘어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빌라, 단독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공간에 AI 기술을 적용한 AI 주택형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주거문화를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KT AI 주택형 솔루션 공간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됐다.

처음 만나본 공간은 가정집의 거실처럼 구성된 쇼룸이다. 일반적으로 고객이 집에 들어와 조명을 키려고 하면 벽면에 있는 스위치를 눌러야 하는데, KT는 AI 음성 제어 기능을 통해 이를 가능케 했다.

"지니야 거실 조명 켜줘" 한마디에 집안이 금방 밝아졌다. 기가지니와 연동된 각종 가전 기기도 제어 가능하다. 실내 공기청정기 작동은 물론 엘리베이터 호출도 음성으로 손쉽게 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냉난방 제어, 음악·뉴스·팟캐스트·날씨 등 정보 이용부터 집안의 모든 가전과 사물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객의 사전 설정을 통해 통합 제어도 가능하다. 가령 고객이 외출 모드 명령에 커튼을 닫고 불과 공기청정기를 끄는 등의 설정을 미리 적용해 놓으면, 음성 한마디로 여러 가지 기능을 통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KT는 기존 AI 스피커 기가지니와 함께 AI 주택에 스마트 미러형 월패드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월패드는 가정 벽면에 부착된 주택 관리용 디스플레이다. 이를 통해 집안 어디서나 KT의 AI 기술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해냈다는 설명이다.

KT AI 쇼룸에 조성된 환경 솔루션 공간. 왼쪽 벽면의 월패드와 오른쪽 상단의 단말기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파악할 수 있다. 사진=김수민 기자KT AI 쇼룸에 조성된 환경 솔루션 공간. 왼쪽 벽면의 월패드와 오른쪽 상단의 단말기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파악할 수 있다. 사진=김수민 기자

다음으로 만나본 공간은 KT의 환경 솔루션이 적용된 공간이다. 집안에 있는 소형 단말기가 실내의 공기질을 측정한다. 온도 습도는 물론 실내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산소 농도 등 실내 공기질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나타낸다.

천장에는 원형의 파란색 LED가 부착돼 있다. 실내의 공기를 쾌적하게 만드는 산소를 지속적으로 배출해준다. KT 직원에 따르면 설악산과 비슷한 산소 농도를 맞춰 자녀들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아파트에는 천정형 덕트가 설치돼 있는데, KT의 환경 솔루션을 적용해 층고를 약 20cm 가량 더 확보할 수 있어 공간을 넓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기 시스템은 기가지니와 연동되기 때문에 알아서 지속적으로 공기질을 관리해준다.

KT 쇼룸에 구성된 안전DX 공간. 아타프 단지에 적용된 소방안전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수민 기자KT 쇼룸에 구성된 안전DX 공간. 아타프 단지에 적용된 소방안전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수민 기자

마지막으로 만나본 공간은 입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일 안전DX 서비스 공간이다. 아파트 단지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신속하게 알람이 전달되고 올레 tv를 활용해 각 세대별 대피경로 등을 안내 한다.

이와 함께 옥상비상문안전 서비스를 활용해 안전한 옥상비상문 관리도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닫혀있는 상태로 각종 범죄에서 입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지만,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 열림을 통해 피난처로 옥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KT는 서비스로봇, 방역로봇 등 KT의 다양한 로봇 기술도 적용한다.

KT는 변화하는 주거환경과 주거 공간 트렌드에 맞춘 AI Space 서비스 고도화로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주거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AI아파트는 올해 100만 가구 이상을 수주할 것"이라며 "AI주택은 올해 수주 목표는 700억이지만 1000억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5000억원을 목표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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