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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스톡그랜트 추진···"복지차별" 주장 노조와 내홍 커지나

IT IT일반

네이버, 스톡그랜트 추진···"복지차별" 주장 노조와 내홍 커지나

등록 2022.07.08 15:43

배태용

  기자

1일 자사주 367억원 규모 처분 공시···스톡그랜트 지급 목적올해 스톡그랜트 위해 총 49만주 처분···본사 직원 복지 강화네이버 손자회사 5곳 처우 개선 요구···근무여건 괴리 심화

네이버, 스톡그랜트 추진···"복지차별" 주장 노조와 내홍 커지나 기사의 사진

네이버가 본사 임직원 '스톡그랜트' 지급을 위해 자사주 추가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계열사들의 처우 개선 요구 반발이 격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일 자기주식 보통주 15만5021주를 367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 기간은 1일부터 오는 29일까지다.

네이버는 이번 자사주 처분 목적을 '보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직원 대상 자기주식 지급'이라고 밝혔다. 이는 네이버가 시행 중인 '스톡그랜트' 제도를 단행하기 위함이다.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주식 보상 방식이다. 일정 보유기간이 지난 뒤 지정된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 '스톡옵션'과 달리 스톡그랜트는 부여 시점에 바로 매각이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네이버가 임직원 보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처분한 자사주는 48만9336주에 달한다. 이중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분은 40만145주, 직원 대상 스톡그랜트 분은 8만9191주다.

네이버가 스톡그랜트 지급을 위한 추가 자사주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최근 본사와의 근무환경 차별을 지적한 노조의 움직임에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 6월 네이버 5개 계열사(엔테크서비스·엔아이티서비스·그린웹서비스·인컴즈·컴파트너스)는 처우 개선을 위해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아이앤에스 측과 단체 교섭을 시도했지만, 결렬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들은 △연봉 인상률 10% △매월 15만원의 복지포인트 지급 △직장 내 괴롭힘 전담 기구 설치 △조직문화 진단 및 리더십 교육 등의 조직문화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계열사는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아이앤에스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경영지원, 서버 관리, 고객 서비스 등이 주 업무로 수익구조도 네이버 및 자회사에 대한 서비스·용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5개사의 전체 직원 수는 2500여명으로, 네이버 본사 및 전체 계열사 직원 수의 약 20%에 해당한다.

노조 측은 본사의 비용절감을 위해 계열사로 분리됐고 이후 임금부터 식대지원, 백신휴가, 원격근무 등 모든 부분에서 차별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노조에 따르면 5개 법인의 신입 초임은 엔아이티서비스와 엔테크서비스는 네이버의 60% 수준, 그린웹, 인컴즈, 컴파트너스는 55% 수준이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취임 이후 신규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조직문화를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직원 대상 사내 간담회 결과로 3년 이상 근속 시 최대 6개월 무급휴가, 연차 2일 이상 사용 시 1일 5만원 휴가비 지원 등 내용을 담은 개편안을 내놨다.

연봉 재원 인상 폭도 10% 인상에 합의했고, '괴롭힘 조사기구'도 이사회 산하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달부터는 6개월에 한 번씩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혼합식 근무'와 전면 재택근무 중 선택할 수 있는 '커텍티드 워크' 근무제도 도입한 상태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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