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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K-바이오' 역량 엿봤다···수출 늘며 역대 반기 최고실적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K-바이오' 역량 엿봤다···수출 늘며 역대 반기 최고실적

등록 2022.08.11 08:04

유수인

  기자

코로나19 진단용시약, CMO 백신 수출 확대

보건산업 수출 성과(단위: 백만 달러)보건산업 수출 성과(단위: 백만 달러)


올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진단용 시약과 국내 위탁생산(CMO) 백신의 수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11일 발표했다.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13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 산업 모두 4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속에 따라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으로 진단용 시약과 국내 위탁생산(CMO) 백신의 수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분야별로 보면, 의약품 수출액은 43억5000만 달러로 보건산업 분야 중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율(+45.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을 이끈 바이오의약품은 16억8000만 달러, 백신류는 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들은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이상인 56.4%를 차지했다.

특히, 백신 수출은 코로나19 백신 CMO제품의 수출로 크게 증가했고, 이어 기타 원료 3억5000만 달러, 기타 조제용약 3억4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4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2%증가했으며, 보건산업 전체 수출 중 수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진단용 시약(24억8000만 달러)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의 영향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출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대만, 캐나다, 일본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독일은 우리나라 진단용 시약의 수출이 감소해 수출 순위가 하락했다.

진단용 시약 외 의료기기 주력 수출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3억9000만 달러) 임플란트(3억4000만 달러), 방사선 촬영기기(3억3000만 달러) 등은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장품 수출액은 4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9% 감소했다. 이는 국내 화장품 최대시장인 중국의 도시봉쇄와 러·우 전쟁 여파에 따른 것이다.

이에 화장품 수출은 중국(18억9000만 달러)에서 -20.7%, 홍콩(2억1000만 달러) -34.3%, 러시아(1억3000만 달러) -17.5% 감소했다.

다만 최근 화장품 소비트렌드가 럭셔리 기초 브랜드에서 중저가 색조브랜드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31억 달러로 감소한 반면,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하며 4억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든 진단용 시약 및 백신 관련 기업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반기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에 의한 한시적 성과로 끝나지 않고 이 성과가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선 정부와 산업계의 공조와 기술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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