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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한창인데···교촌, 튀김유 공급가 13.8% 인상

국정감사 한창인데···교촌, 튀김유 공급가 13.8% 인상

등록 2022.10.04 17:12

김민지

  기자

교촌 "협력 업체 납품가 변동···인상 폭 최소화"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1위 교촌에프앤비가 이달 중순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유 공급 가격을 올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중순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카놀라유(채종유) 18ℓ 가격을 5만4164원에서 6만1664원으로 13.8% 인상한다.

교촌에프앤비는 협력 업체 납품가 변동에 따라 공급가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촌 관계자는 "협력 업체 납품가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가맹점 출고가도 변동된다"며 "9월말 협력 업체의 납품가 인상이 있었고 10월 중순부터 가맹점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변동은 본사가 지난 7월부터 있었던 협력 업체 인상 요구에 6차례 협상을 진행하며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며 "가맹점 공급가는 시중 가격보다 낮게 책정된다"고 덧붙였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11월 교촌 오리지날 등 오리지날 메뉴와 순살 메뉴, 부분육 메뉴를 1000~2000원씩 올렸다. 당시 카놀라유 가격이 2배 이상 치솟아 원가 부담이 가중되자 내린 결정이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소비자 가격은 유지하기로 했다. 교촌 관계자는 "본사는 점주 부담을 낮추기 위한 가맹점 지원 및 수익성 개선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전용유 가격 변동에 따른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교촌에프앤비의 튀김유 공급가 인상 시기에 대해 업계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국회 국정감사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물가 안정과 가격 인상이 쟁점으로 지목되는 시점에 튀김유 공급가 인상 발표는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4일 농림축산식품부 국감 출석을 요청했던 치킨 빅3 대표를 증인 명단에서 최종 철회했다. 농해수위는 권원강 교촌치킨 이사회 의장, 임금옥 bhc 대표,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를 국감 증인 명단에 넣었지만, 최종 검토 끝에 철회했다.

다만 6일 산자위 소관 중기부·특허청 국감 증인으로는 윤진호 교촌치킨 대표의 출석이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협력 업체가 납품가를 올렸을 것이고 이미 교촌의 공급가 인상은 이전부터 결정돼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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