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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조코비치’ 꺽고 새 역사 쓴 정현, 그는 누구?

‘우상 조코비치’ 꺽고 새 역사 쓴 정현, 그는 누구?

등록 2018.01.23 08:32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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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조코비치’ 꺽고 새 역사 쓴 정현. 사진=해당 영상 캡쳐‘우상 조코비치’ 꺽고 새 역사 쓴 정현. 사진=해당 영상 캡쳐

노바크 조코비치와 맞붙어 승리한 한국 테니스 스타 정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현은 1996년생으로 현재 만 21세 나이다.

정현은 아버지인 정석진(52) 전 수원 삼일공고 감독과 먼저 선수 생활을 시작한 세살 위의 형 정홍(25·현대해상)을 따라 테니스를 배우고 싶었으나, 어머니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시력 교정을 위해 녹색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는 의사의 권유로 초등학교 1학년 때 테니스를 시작했다.

당시 정현은 테니스 경기 중 두꺼운 교정용 안경을 벗고 땀을 닦아내는 장면이 포착돼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안경’이 되기도 했다.

안성 죽산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정현은 5학년 때인 2007년 출전한 6개 전국대회 우승을 모두 휩쓸었고, 이듬해에도 7개의 우승트로피를 쓸어담는 등 또래들에 비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특히, 2008년에는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세계적인 스타 등용문인 ‘제47회 세계주니어 오렌지볼대회’ 12세부와 에디허 국제주니어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를 계기로 2009년 형 정홍과 함께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인 IMG와 계약을 체결, 중학시절 대부분을 미국에서 생활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중학 3학년 때인 2011년 오렌지볼대회 16세부에서 다시 정상에 올라 세계적인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3년 윔블던 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단식과 복식 준우승을 달성한 정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단·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테니스계 유망주로 떠올랐다.

정현은 주특기 ‘백핸드’와 강한 정신력, 키 187cm-몸무게 83kg의 건장한 체구를 바탕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정현은 지난해 말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정상에 오르면서 올 시즌 메이저대회 예열을 마쳤다.

앞서,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오늘 경기에 앞서 ‘정현이 무명 테니스 선수 시절을 끝낼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현은 전날(22일) 1세트에서 7대 6, 2세트 7대 5, 3세트에서도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7대 6으로 조코비치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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