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은 시흥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시흥시지회, 민달팽이유니온,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청년정책협의체는 청년의 주거권 보장과 주거불평등 완화를 위해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공유하고 서로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행사는 `시흥시 청년 기본 조례`가 제정·공포된 후 청년정책을 추진하는 거버넌스 체계 하에서 청년 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정책제안이 이뤄졌음을 소개하고 기관장 협약서에 서명한 후 상호 교환했다. 이어 네트워크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기대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자치국 이해규 국장은 “자본의 세습화로 청년 세대 내 격차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 구조가 다차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청년들이 빈곤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역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했다.
민달팽이유니온 최지희 위원장과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임소라 이사장은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주거복지 실태조사를 비롯해 주거복지 상담사 양성과정, 청년들을 위한 대안주거로 저렴주택을 공급함에 있어 다양한 정책을 함께 설계해나가는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됐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실제 청년의 주거권 안정화를 위해 지역기반을 중심으로 사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협약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시흥시지회 우동완 회장은 “청년들이 주거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거불평등 문제 해소의 실마리를 조금이나마 찾아 볼 수 있었다”며 “주거 바우처를 비롯해 청년 세대 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까지 다방면에서 지역적 현실을 고려한 정책이 수립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청년정책협의체 김지은 위원장은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의체는 공식화된 소통기구인 만큼 정책이 추진되는 과정 안에 청년의 참여를 보장함은 물론, 당당히 주체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협의체를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사회주택, 도시재생, 공동체 등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다양한 주체와 함께하겠다. 청년들이 겪고 있는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청년 주거복지 정책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모색해나갈 예정”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청년 주택협동조합을 지원함은 물론,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대상의 주거복지 실태조사를 통해 현실적 수요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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