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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G7 초청 기꺼이 응할 것”

문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G7 초청 기꺼이 응할 것”

등록 2020.06.02 00:05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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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 만에 15분간 통화G7, G11 또는 G12로 논의

한미 정상 통화. 사진=청와대 제공한미 정상 통화.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후 9시 30분부터 15분간 통화를 가졌다.

이번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며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 G7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한국을 초청해 주신 것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문 대통령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G7 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 G7에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G11 외에 브라질을 포함시켜 G12로 확대하는 문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인구, 경제규모, 지역대표성 등을 감안할 때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한미정상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25번째이자 올해 들어 세 번째이며, 총선 직후인 4월 18일 통화한 이후로는 44일 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통화에서는 미국의 첫 민간 유인 우조선 ‘크루 드래건’호의 발사 성공에 대한 대화가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인류에게 큰 꿈을 심어준 매우 멋진 일이었다”면서 “미국이 민간 우주탐사 시대라는 또다른 역사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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