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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하고 아삭한 봄의 맛’···진도 봄동 ‘인기’

‘향긋하고 아삭한 봄의 맛’···진도 봄동 ‘인기’

등록 2018.02.19 10:56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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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하고 아삭 아삭한 봄의 맛을 내는 진도봄동이 제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인부들이 새참을 먹고 있다.(사진=진도군)향긋하고 아삭 아삭한 봄의 맛을 내는 진도봄동이 제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인부들이 새참을 먹고 있다.(사진=진도군)

겨울 추위 속에서 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진도 봄동이 산뜻하고 개운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겨울철 대표적 농산물 진도봄동(떡배추)은 줄기와 잎 부분이 부드러워 맛이 좋다. 된장국이나 나물무침, 겉절이 등으로 요리하면 구수하고 진한 향이 나 겨우내 잃은 입맛을 살리는 것은 물론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겨울 해풍을 맞고 자라 달콤한 봄동은 한 해가 시작되는 1월부터 3월이 최고 전성기로 제철 봄동을 수확하느라 농가의 손길이 분주하다.

재배 농가들은 “차가운 겨울을 견디고 자란 봄동은 지금 단맛이 가장 좋을 때” 라며 “달짝지근한 맛과 아삭아삭한 식감의 봄동이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는 폭설 등 한파의 영향과 20여 년 전부터 웰빙식품 등으로 주목받는 봄동은 진도군 일대가 주산지로 전체 183농가가 207ha에 재배해 연간 7,452톤을 생산, 22여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봄동은 남자 어른이 두 손을 펼쳐 얹었을 때의 크기 정도가 최고 상품으로 치며, 잎이 뻣뻣하지 않고 부드러워 겉절이로 무쳐 먹을 때 씹는 맛이 제일 아삭하다.

늦가을 씨를 뿌려 추운 겨울을 이겨낸 겨울 배추 봄동은 칼륨과 칼슘, 인이 풍부해 빈혈·동맥 경화 예방에 좋다.

군 관계자는 “겨울에 나고 자라 잎이 옆으로 활짝 펴진 진도 봄동은 태생부터 남다르다” 며 “겨울철 찬바람 된서리도 보약 삼아 자라는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씹는 맛이 고소하고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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