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부유한 경제 가난한 행복'에서 저자인 한성대 경제학과 이내찬 교수는 아니라고 말한다. 경제 성장으로 국가의 부가 증가한다고 해서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이 그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사회구조적 환경의 질적인 변화가 수반되어야만 행복한 나라라고 강조한다.
행복은 시대와 관계없이 인간이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다. 상당수의 선진국은 복지를 지향하고 있으며, 정책의 목표를 국민의 행복 추구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이 국가정책의 주요 사항이 돼 왔다.
2010년 초반부터 관심이 높아진 웰빙 역시 행복이나 삶의 질과 연관된다. 그래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행복지수'다. 최초로 OECD 행복지수를 확장·분석하고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위해 성장과 분배 양축의 중요성을 피력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국민총행산(GNHP, Gross National Happiness & Product)'을 제안한다.
국가의 경쟁력을 언급할 때마다 우리는 국민총생산을 언급한다. 그러나 그 안에는 '행복'이 없다. 그간 우리나라는 양적으로 괄목하게 성장했으나 행복과 삶의 질은 OECD 최하위권이며 불평등 역시 깊어지는 추세다. 필자는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국민총생산이 아니라 '국민총행산(GNHP)"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인간 습성의 이해, 수평적 개인주의, 소외계층의 포용, 자발적 참여, 권력 집중과 과도한 규제로 왜곡된 국가 및 정부의 지배구조 건전화, 국민의 신뢰 회복, 그리고 후세대의 복지까지 언급한다. 이를 통해 경제 성장에 가려져 있던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보면서 행복과 삶의 질, 사회자본과 문화, 불평등, 세대 간 갈등 및 외교 유산에 걸쳐 우리의 현주소를 조망하고, 개인과 사회 및 국가 차원에서 국민이 행복해질 방안을 고민한다.
개인을 출발점으로 가치·규범을 준수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 국가체제를 신뢰하고 영향을 받는 국민까지 행복과 삶의 질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경제학이 담지 못한' 행복'과' 삶의 질'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잊고 있던 행복한 나라의 조건을 찾는다.
이 책은 경제 성장에 가려져 있던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보면서 행복과 삶의 질, 사회자본과 문화, 불평등, 세대 간 갈등 및 외교 유산에 걸쳐 우리의 현주소를 조망하고, 개인과 사회 및 국가 차원에서 국민이 행복해질 방안을 고민한다.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잊고 있던 행복한 나라의 조건을 들여다본다.
책을 쓴 이내찬 한성대 교수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경영과학으로 석·박사를 받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통신미디어 정책·규제를 연구했고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회장을 지냈다. 또 법무법인 태평양과 김앤장에서 전문위원 및 방문교수를 지냈고, OECD 정보통신정책분과위원회(CISP) 정부대표·부의장으로 활동했다. 이동통신요금 국제비교론을 구축한 코리아인덱스협의회 위원장으로 정부 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로로 정보통신의날에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이내찬
발행일 2022년 9월 7일
페이지 352쪽
값 17,000원
출판사 이다북스 (전화 031-944-0554)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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