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7일 “조사반장 등 4명으로 구성된 사고조사대책반을 샌프란시스코 사고 현장에 파견해 미국 정부와 합동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 사고 당사자인 아시아나항공, 사고기 제작사인 보잉사 등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한편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본부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사고 조사반을 급파했다. 조사반은 현지시간으로 6일 밤, 한국시간으로 7일 낮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데버라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조종사 실수 가능성을 묻는 말에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우선 현장에서 사고 관련 정보와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사고조사는 통상 ‘시카고 컨벤션’이라고 불리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민간협약 항공기 사고조사 규정에 따라 사고 발생 국가의 정부가 1차적 권한을 갖고 추진한다.
다만, 해당 국가 정부가 사고조사에 나서면 항공기 운용과 등록국가 정부와 항공기 제작사 정부에 사고조사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해 합동 조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 관례이다.
이번 사고에서도 미국 정부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착륙 사고 조사의 일차 권한을 갖게 된다. 여기에 국토부와 아시아나항공, 보잉 등이 협조 차원에서 조사에 참여한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은 본사 직원 20~30명으로 구성된 사고 조사반을 7일 오후 4시 30분 현지로 급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양국 정부와 사고 당사자인 아시아나, 제작사인 보잉사 등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합동 사고 조사반은 일차적으로 사고기의 잔해 수거와 블랙박스 등 정보를 수집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고가 불특정 다수를 노린 테러와의 연관됐을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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