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 관계자는 6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관해 은행권에서 어제 보증에 대한 확인 요청이 들어와서 알았다”며 “관련자들을 불러서 확인한 결과 사업을 진행한 적도 관련 서류를 발급한 기록도 없었다”고 밝혔다.
사건을 벌인 김모 부장 등은 KT ENS에 납품하는 회사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금융회사로부터 매출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지난 4일 잠적했으며 피해금액은 약 2800억원이다.
현재 모 저축은행에서는 KT ENS 직원으로부터 채권양도승낙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KT ENS는 이에 대해서도 회사에 전혀 발급기록이 없다고 설명했다.
KT ENS 관계자는 “발급서류에 대해서 신청부터 발급까지 기록이 다 남는 시스템이 있어 확인해봤지만 발급 기록은 없었다”며 “도용인지 위조인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류의 진위여부 등도 맞춰봐야 하는데다 여러 기관들과 상황이 엮인 만큼 법적인 책임에 대한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사실여부를 파악하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csdi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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