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60.6원)보다 4.7원 상승한 1065.3원에 출발했다.
주말에 발표된 미국 2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17만5000명 증가해 달러화가 상승했다.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로 3월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추가 전망에 힘이 실리며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힐센래스 기자는 “3월 FOMC에서 연준이 포워드 가이던스에 변화를 주는 것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의 3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8.1%감소하고 수입은 10.1% 증가해 무역수지가 229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중국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중국 지표 둔화는 환율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중국지표 부진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분위기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 중국 수출 지표 부진등으로 환율은 상승 출발했지만 상단에서의 꾸준한 매물 부담 등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날 환율 예상 범위로 1061~1067원 사이로 제시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불안이 진정되긴 했으나 여전히 대치중인 상황에서 달러 지지력을 형성했다”며 “중국, 우크라이나 등 대외 불안 요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환율 거래범위를 1063~1070원으로 제시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