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황교안 임명동의안 표결 앞두고 또 다시 설전
황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참여했던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찬반토론을 갖고 “적임자 마련도 어렵고 부결되면 정치적 부담과 타격이 크니 그냥 동의해주자는 건가”라며 “의원들 개개인이 입법기관으로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야와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총리를 선출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황 후보자가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등 모든 것을 통할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황 후보자는 자신의 이름이 붙은 법을 어기는 첫번째 후보자 됐다”며 “2번의 청문회를 통해 어떻게 입법부를 우롱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 후보자”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황 후보자는 총리로서 자질과 도덕성에 특별한 문제 없다고 판단된다”며 “국민들 대다수도 같은 견해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문특위 여당 간사인 그는 “청문회가 정쟁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문회 기간을 3일로 연장하고 증인·참고인 채택, 자료제출 등에 있어 야당 요구에 협조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당서 미제출됐다고 주장하는 자료들은 개인정보나 영업비밀, 보존기간이 넘어 내기 어려운 것들”이라며 “야당은 이걸 알면서도 보고서 채택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공자가 다시 살아 돌아와도 지금의 청문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통령 인사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야당의 덕목은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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