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폭발사고···사망 4명·실종 2명·경상 1명(종합)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 급파···“사고수습에 만전”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서 폭발 사고 발생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5명의 사상자가 나타나고 2명이 실종됐다.

3일 오전 9시20분 경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직원 이모(49)씨 등 4명이 숨졌으며 박모(55)씨 등 2명이 실종됐다. 공장 경비원인 최모(52)씨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와 실종자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저장조 상부에서 용접하던 중 저장조 내부에 있던 잔류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로 된 저장조 상부가 뜯기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당국은 20여대 장비와 40여명 인력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 중이며 실종자를 찾는 한편 공장 관계자 등으로부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케미칼 측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고 직후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가 현장으로 직접 내려간 상황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사고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원인 파악과 응급조치 등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