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낸드 기반 SSD 신제품 5개 라인업 공개···50개국 런칭올해 1300만개 판매 목표···프리미엄 SSD 시장 공략 강화
최근 2년간 세계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제품별로 혼용해 쓰던 V낸드 기반의 SSD를 ‘V낸드 SSD’로 통일하고, 기존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 V낸드 기반의 SSD 신제품 5개 라인업(용량별 19개 모델)을 선보이고 이달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시대의 도래’라는 테마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컨슈머 미디어 기자와 파워 블로거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특히 테라바이트급 SSD 시장 확대를 위한 삼성전자의 사업 전략과 ‘V낸드 SSD’ 신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V낸드 기술이 자사의 성공은 물론 전반적인 산업의 성공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소비자들이 V낸드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부터 ‘V낸드 SSD’로 통일하고 이를 브랜드화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V낸드란 데이터 저장단위를 수직으로 쌓아올려 속도와 생산성은 향상시키고 전략소모량은 낮춘 차세대 메모리를 말한다. 현재 업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V낸드를 양산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3세대(48단) V낸드 기반의 2.5인치 소비자용 SSD ‘850 EVO’와 2세대 128기가비트 V낸드 기반의 초고속 기업용 SSD ‘950 PRO’ M.2, 카드타입 스토리지용 SSD ‘PM1725’, 데이터센터용 SSD ‘SM863’, ‘PM863’ 등 5종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5개 제품군에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까지 총 10개 제품군(39개 모델)을 구성하고 제품별 용량도 2TB(테라바이트)부터 6.4TB까지 높였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위치한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V낸드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300만 개의 브랜드화된 SSD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또 3차원 메모리 기술을 적용한 ‘V낸드 SSD’ 제품을 기반으로 소비자 시장뿐만 아니라 기업용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향후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초고용량 SSD를 출시해 '테라 SSD 대중화’를 더욱 앞당겨 나갈 전략이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 제품 마케팅팀장(전무)는 “지난 2012년 이후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의 사용가치를 높이려 했다”며 “지난해에는 업계 혁신 제품으로 HDD보다 빠르고 신뢰도가 높다는 것 외에도 사용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대용량 제품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사양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최고의 용량, 최고의 성능, 최고의 수명을 바탕으로 업계를 계속해서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lsy011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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