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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실적 호조’ 삼성전자 IR에 쏠리는 눈

‘2Q 실적 호조’ 삼성전자 IR에 쏠리는 눈

등록 2016.07.08 15:13

김민수

  기자

9분기 만에 영업益 8조 돌파 '어닝 서프라이즈'컨퍼런스콜에서 주주친화정책·사업재편 발표 기대감↑작년에도 배당이슈로 단기가 주가 크게 올라

삼성전자가 전날 긍정적인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 이제 시장의 눈은 오는 28일 열릴 실적바표 컨퍼런스콜에 쏠리는 모양새다.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구체적 입장과 더불어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경영전략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1.26%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44% 늘어난 50조원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6.9%, 매출액은 48.54% 확대된 것이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이 같은 성적표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상향조정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갤럭시S7 판매 호조에 다른 IM 부문 성장과 더불어 TV, 낸드(NAND) 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 증가로 글로벌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애플과의 격차도 상단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다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16.2%에 달한다. 실적 부진으로 11.52%까지 추락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5%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이며, 26~27%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과의 격차는 10% 안팎으로 감소하게 됐다.

주가 역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지난 달 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며 글로벌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겪었지만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흐름 속에 고점을 조금씩 끌어올리며 연고점 돌파는 물론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5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제 관심을 이달 말 열릴 IR로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배당 수준에 관한 구체적 목표치와 함께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삼성전자는 올해 첫 컨퍼런스콜에서 2015년 배당 규모를 발표하며 당초 약속한 배당금 규모에 비해 적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 정책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연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에 활용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예상치를 뛰어 넘는 호실적을 시현한 만큼 하반기 추가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IR에서 구체적인 배당 규모가 공개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여기에 그룹 사업재편 과정에서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에 대한 입장이나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이 발표될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이슈가 가진 폭발력이 큰 만큼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긍정적인 신호만 확인되더라도 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도 주주친화정책 제고라는 깜짝 발표를 통해 가파른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며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진 성적표를 거둔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내용이 포함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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