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한국식품과학회서 ‘한식 발효식품 기능성’ 소개

발효식품 기능성 주제로 산학협력 공동연구 결과 발표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오는 19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한식 발효식품 기능성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는 ‘혁신과 융합을 통한 식품 과학’을 테마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효식품의 생물학적 기능과 대사체학’을 주제로 별도 세션을 운영한다.

해당 세션에서는 CJ제일제당과 산학협력으로 발효식품 기능성에 대해 연구해온 교수진이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주제는 ▲된장의 면역 기능성 ▲고추장의 항비만 기능성 ▲발효효소의 장 건강 기능성 ▲장류의 발효 대사체 등이다.

첫 번째로 허용 대구 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교수는 된장의 면역 기능성 연구 부문을 발표한다. 동물시험 진행 결과 된장을 먹인 쥐가 그렇지 않은 쪽에 비해 면역력이 강화되고 암 발생과 바이러스 감염을 견디는 능력이 향상됐다는 내용이다.

또한 이재준 조선대학교 식품영향학과 교수는 고추장의 항비만 효능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CJ 균주를 넣어 발효한 고추장을 먹은 쥐가 그렇지 않은 쪽에 비해 체중과 체지방 등 비만 관련 지표가 고루 감소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발효효소의 장 건강 기능성 연구 부문은 김세헌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귀리·퀴노아 등 슈퍼곡물에 유익한 미생물을 넣고 발효해 만든 곡물 효소를 쥐에게 먹였을 때 장 점막이 강화돼 체내 독소나 염증인자 등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다.

마지막으로 이충환 건국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는 콩·쌀·고춧가루 등 원료에 미생물을 넣고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 중 우리 몸에 유용한 대사체가 무엇인지를 소개한다.

이번 산학협력 연구에는 ‘해찬들 명품집된장’, ‘태양초골드고추장’, ‘우리쌀로 만든 쌀고추장’, ‘H.O.P.E 발효효소’ 등 시중에 판매 중인 CJ제일제당 제품이 사용됐다.

아울러 관련 논문은 식품·영양학 분야와 수의학·동물실험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에도 각각 등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병석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은 “한식 발효식품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음식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할 것”이라며 “미래 인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식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